5.16은 무엇입니까


아주 잘 돌아간다. ㅉㅉ.




by 페리레이지 | 2013/03/16 16:05 | log | 트랙백 | 덧글(0)
3.14
1. 구조조정, 권고사직 뭐 이런 뉴스를 보면 그냥 남 일처럼 봤는데, 
내 상황이 되니까 아주 심장이 쫄깃쫄깃하다.
그냥 버티면 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곤 했는데,
아, 그건 정말 독한 사람이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일단 일이 없고, 눈치를 보게 되며, 시시각각 들어오는 소문에 일희일비하다가 보면,
의미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2. 그러다가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여기에 처음와서부터 지금까지 있던 일들을 되돌아본다.
내가 이런저런 일을 했었구나.
조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면 이력서에 내용을 보태본다.
참, 바쁘게 지내왔다.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
적어도 일에 있어서는 후회가 남지 않는다.
다행이다.
그래도 시간이 많기 때문에 더 깊이 들어가본다.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할 수 있을까?
내가 진짜로 지금 하는 일 같은 걸 좋아하는가?
명확하게 답을 못하겠다.

3. 내 인생은 또 어떤가.
그니까 일을 제외한 나의 인생.
너무 일에 치여서 산건 아닌가?
친구도 예전처럼 많이 만나지 않고,
취미 생활이라고 해야 동네 산책저도?
독서량도 줄었고, 
언제부터인가 아이폰엔 음악이 없어서
선물받은 핸드폰용 스피커가 무용지물이다.
건강검진 때, 살을 조금 빼라는 말을 듣고서야 운동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운동도 멀리하고 있다.
전단지로 피트니스 클럽 광고를 보면,
망할 것 같은데 이런 곳에 돈쓰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만 한다.
다만, 나름 가정 생활에는 충실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건 다행이다.

4. 이런 기회가 아니었으면, 돌아보지 못했구나.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그런데, 이대로라면 돌아보고, 생각하고만 반복하다가 보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 같다.
속이 쓰리다.
기분이 그런게 아니라, 진짜로 속이 쓰리다.
더 이상 냅두면 안될 것 같았다.

5. 희망 퇴직 신청이 시작된 오늘.
바로 갔다. 
무슨 선착순으로 파는 특가 상품을 사러간 것 마냥
줄을 서서 서류를 쓰고 왔다.

뭔가 간단하네.

청계산에 가야지,
점심특선 메뉴도 알아볼까,
방치한 블로그도 좀 보고,
카톡으로만 얘기하던 마포 친구들도 보고,
대전도 놀러가볼까.
ㅋㅋㅋ
 좋군.




by 페리레이지 | 2013/03/14 17:39 | log | 트랙백 | 덧글(0)
Mario Balotelli

동생이 게임닉으로 사용하고 있는 마리오 발로텔리.

동생의 설명은..

"모든 축구선수가 부러워할만한 피지컬과 기술.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무효로 만들어버리는 나약한 멘탈."







by 페리레이지 | 2011/08/22 10:35 | 인물 | 트랙백 | 덧글(0)